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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공격을 명령한 대통령은 누구인가?

진주만 공격을 명령한 대통령은 누구인가? [서평] 진주만 공격을 명령한 대통령은 누구인가? <일본제국 최후의 군인, 히로히토의 육성> ▲ 히로히토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매일같이 술에 취해 있었다. c 위키백과(퍼블릭 도메인) 관련사진보기 "나의 지휘 하에 있는 군대는 오늘 아침까지 모두 전투를 중지하라."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 15분, 일본 해군 항공대 지휘관인 나구모 주이치(南雲忠一) 중장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이 명령은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치욕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옥쇄'(玉碎)를 운운하며 자신의 부하들에게 자살공격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날 아침 일본 제국군은 남태평양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치열한 해전에서 참패했다. 항공모함 4척을 포함해 총 160여 척의 항공기와 3000여 명의 병력을 잃었고 연료와 탄약도 떨어져 가고 있었다. 일본군 지휘부는 이제 '더 이상 싸울 수 없다'고 판단하고, 휘하 함대에 옥쇄를 명령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은 아직 '싸울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싸우고자 했다면, 그것은 단지 미국 항공모함을 격침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 본토를 점령함으로써 '대동아공영권'을 확립하기 위한 성전(聖戰)이었다. 그래서 나구모 중장의 명령은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그들은 아직 싸울 힘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나구모 중장이 내린 명령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었다. 그는 전함과 항공기로 구성된 제1기동함대를 출동시켜 미군 함대가 진을 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라바울 기지를 기습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